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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퇴사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
동료의 퇴사 소식을 들으면 생각보다 마음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어도 허전하고, 축하하면서도 부럽거나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동료의 퇴사가 단순히 한 사람이 회사를 떠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일상과 업무 환경이 달라지는 동시에, 미뤄 두었던 나의 진로 고민까지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마음이 흔들린다고 해서 나도 당장 퇴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변화 앞에서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1. 익숙한 일상의 한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직장 동료는 매일 인사를 나누고, 업무를 함께 처리하고, 점심시간에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친하지 않아도 늘 같은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그런 사람이 떠난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변화 이후를 걱정하게 됩니다.
- 앞으로 점심은 누구와 먹어야 할까?
- 그 사람이 하던 일은 누가 맡게 될까?
- 새로운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까?
- 팀 분위기가 달라지지는 않을까?
사람은 변화 자체보다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를 때 더 큰 불안을 느낍니다.
특히 그 동료가 힘든 업무를 함께 견뎌 왔거나 회사에 관한 속마음을 편하게 나누던 사람이었다면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때의 허전함은 유난스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내 직장생활에 생각보다 큰 안정감을 주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2. 동료의 선택이 내 현재와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바쁜 업무에 밀려 자신의 직장생활을 깊이 돌아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퇴사하면 미뤄 두었던 질문이 갑자기 선명해집니다.
“나는 이 회사에 계속 다니고 싶은가?”
“다른 사람은 앞으로 가는데 나만 멈춰 있는 것은 아닐까?”
동료가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면 부러운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다음 계획 없이 퇴사하더라도 그 결단력이나 자유가 부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회사를 다닌다고 해서 상황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여건, 경력, 체력, 원하는 삶의 모습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료의 퇴사를 곧바로 나의 퇴사 고민으로 연결하기보다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흔들리는지 먼저 구분해 보세요.
지금 드는 생각 마음속에 숨어 있을 수 있는 감정 나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현재 업무에 대한 피로와 소진 이직하는 동료가 부럽다 더 나은 보상이나 성장에 대한 욕구 혼자 남겨진 것 같다 익숙한 관계가 사라지는 외로움 앞으로 회사가 더 힘들 것 같다 업무 증가와 변화에 대한 불안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조급함 부러움은 반드시 퇴사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며, 허전함도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감정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알면 충동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대신 자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남겨질 업무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도 생깁니다
동료가 퇴사하면 그 사람이 맡았던 업무가 남은 구성원에게 나뉠 수 있습니다. 충원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인수인계가 충분하지 않으면 업무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보다 “그 일까지 내가 맡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이는 동료를 아끼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업무 한계를 지키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업무 분담이 확정되기도 전에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면 실제 변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칠 수 있습니다. 걱정만 반복하기보다 다음 사항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담당 업무와 마감일
- 업무별 중요도와 우선순위
- 추가로 맡을 수 있는 업무의 범위
- 반드시 인수인계가 필요한 내용
-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
추가 업무를 요청받는다면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기존 업무 중 무엇을 미루거나 조정할 것인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동료의 퇴사로 생긴 인력 공백은 조직이 관리해야 할 문제입니다. 남아 있는 사람이 모든 부담을 개인적인 책임처럼 떠안을 필요는 없습니다.
4. 축하와 서운함이 함께 들어도 괜찮습니다
동료의 퇴사 앞에서는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 동시에 생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지만 서운한 마음
- 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 부러운 마음
- 앞으로 멀어질까 걱정되는 마음
- 업무가 늘어날까 불안한 마음
- 나도 변화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
이 가운데 어느 하나만 진짜 감정인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면서도 곁을 떠나는 것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동료의 선택을 응원하면서 남겨질 내 상황을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러운 마음이 든다면 자신을 탓하기보다 무엇이 부러운지 살펴보세요. 더 높은 연봉인지, 새로운 업무인지, 쉴 수 있는 시간인지, 스스로 결정을 내린 용기인지에 따라 내가 원하는 것도 달라집니다.
부러움은 나쁜 마음이 아니라 현재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5. 흔들리는 마음으로 바로 결정하지 마세요
퇴사 소식을 들은 직후에는 현재 직장의 단점만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곧바로 이직을 결심하기보다 며칠 동안 어떤 감정이 계속 남는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직장생활을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세요.
유지하고 싶은 것
안정적인 수입, 익숙한 업무, 좋은 동료, 출퇴근 거리처럼 현재 직장의 장점을 적어 봅니다.
바꾸고 싶은 것
과도한 업무량, 낮은 보상, 부족한 성장 기회, 불편한 조직문화처럼 반복해서 힘들게 만드는 요소를 찾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는 것
경력 정리, 자격증 공부, 채용 정보 확인, 비상자금 마련처럼 당장 퇴사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정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퇴사와 잔류 중 하나를 즉시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이 줄어듭니다.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도 앞으로의 변화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떠나는 동료와 계속 연락하고 싶다면 퇴사 전에 솔직하게 표현해도 좋습니다. 관계의 형태가 달라진다고 해서 함께 보낸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동료의 퇴사는 익숙한 직장생활에 생기는 변화입니다.
그 소식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다른 사람의 퇴사가 곧 나의 퇴사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급하게 답을 내리기보다 내가 무엇을 아쉬워하고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살펴보세요.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은 남아 있는 나에게도 앞으로의 방향을 차분히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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